모의고사 보고 오답만 하고 넘기진 않겠죠?

전반적인 모의고사에 모두 통용될 수 있는 조언입니다

어느덧 수험생활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저도 6월 모의고사를 목표로 겨울방학부터 열심히 계획을 짜고 목표를 세워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때까지는 교육청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들만 풀다가 처음으로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평가원에서 만든 시험을 풀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떨리기도 하면서 기대되기도 할 것입니다.

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9월 (예비시행) 모의고사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자신의 실력을 가장 객관적이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물론 이때까지 모의고사들을 많이 보아 왔겠지만, 결국 저희가 볼 시험은 수능이고, 그 출제기관만의 고유한 출제패턴이나 출제 방향성과 목적성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 모의고사들은 평가원의 시험지를 따라하기 위한 것에 불가한 것이기 때문에, 평가원 시험지가 자신이 수능의 방향성과 목적성에 맞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공부 속도에 대한 성찰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저는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그리고 하반기의 공부가 탄탄하려면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적어도 모든 개념과 기출을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시험을 보고나서, 또는 시험이 임박해서 이 정도의 수준까지 공부를 정리하지 못했다면 조금 더 속도를 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실천을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시험을 본 이후의 과정에서 나오는 중요성인데, 앞서 말했듯이 평가원은 평가원만의 목적성과 방향성, 그리고 몇몇 경우에는 출제 패턴이 존재합니다. 물론 시험을 풀고 준비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험지 그 자체를 분석하는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기출과 비교도 해보고, 자신이 이때까지 풀어왔던 방식과 문제의 방향성이 맞는지 등을 점검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게 중요하다는 기출분석도 결국 과거의 기출들로 ‘수능도 이러한 부분을 중요하게 물어볼 것이다’ 라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출분석을 제대로 했는지 6월 모의고사로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그 6월 모의고사 자체도 기출분석을 통해 하나의 평가원을 분석하는 데이터로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 6월 모의고사는 준비하는 과정보다는 그 이후에 피드백을 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9월 모의고사는 얘기가 좀 다르긴 합니다.) 피드백을 해야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어디서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생겼는지

- 예를 들어서 수학에서 안풀리는 한문제를 붙잡고 있다가 뒤에 있는 문제를 읽어보지도 못했던지, 국어에서 이해가 안되는 구간만 여러 번 읽다가 시간이 부족했는지

2. 과거 기출과 비슷한 부분이 어디가 있었는지

- 기출을 공부를 했으면 적용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한다.

3. 과거 기출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어딘지, 또 그것이 수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어 출제될 수 있는지

- 사실 이 항목은 강사들이 6월 모의고사가 끝나면 다양한 강의들을 통해서 도움을 주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남이 한 분석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자기가 직접 분석을 해보는 것이 훨씬 더 공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개념이나 풀이과정에서의 빈틈이 있었는지

- 생각보다 자신이 개념을 완벽하게 알거나 올바른 풀이대로 풀었다고 생각해도 많은 경우에 개념에 빈틈이 있거나 옳지 못한 풀이, 확장성이 없는 풀이 등으로 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틀리거나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는 물론이고, 맞은 문제도 다시 꼼꼼하게 자신이 시험장에서 펼쳤던 사고과정을 되새기면서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5. 이 시험이 ‘수능’이었다면, 나는 시험장에서 어떤 행동을,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했어야 하는지

-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결국 저희가 하는 모든 공부는 ‘수능’ 하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하는 생각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본인이 취해야 하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6월 모의고사의 점수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히 수능 점수와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이후에 6월 모의고사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는가 입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온 사람은 자만하지 말고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을 것인데, 그 부분을 섬세하게 파고 들어야 합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이제 슬슬 6월 모의고사가 끝난 이후에느 이때까지 미뤄왔던 공부, 문법 암기나 고전어휘 암기, EBS 공부 등과 같은 공부를 시작해야합니다! (이미 하고 있었다면 훌륭하고요!) 또한 개념 등을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던 상반기와 달리 수능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얻고 싶다면 하반기에는 정말, 정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더욱 바빠지고, 더욱 할 것이 많아지는 만큼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합니다.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더욱 열심히 해도 모자를 판에, 갑자기 풀어지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각자 이유야 다르겠지만, 내신과 달리 6월 모의고사를 치뤘다고 해서 뭔가를 이룬 것이 아니라 그냥 수느을 향해서 가는 여러 날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의고사를 봤다고 쉴 이유는 전혀 없으며, 그래서 저는 시험을 본 당일에도 독서실에 앉아서 시험을 복습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꼭 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풀어지지 말라고 미리 당부의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6월 모의고사를 치루고 나면 수험생활의 절반이 지난 것입니다. 이때가지 해왔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만큼만 시간을 더 보내면,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고, 어떤 사람은 울고, 어떤 사람은 웃고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에 웃는 사람이 되고, 한점 후회 없이 수험생활을 마칠 수 있게 모두 최선을 다해서 남은 레이스를 완주했으면 합니다.

[소개]

2022 대수능 전과목 백분위 만점

미적/언매/물1/생1

연세대학교(서울) 의학과

현역 정시 의대 일반전형 최초합

[기타이력]

2022 대수능 백분위 전국수석

진학사 최종접수 기준 상위 0.001%

8학군 자사고 정시전형 수석졸업

수만휘 멘토, 칼럼작성

(전)시대인재 강기원t 현장, 질답조교

(전)강민철T 연구원 & 질답조교

(전)배기범t 질답조교

(전)클러스터 물리 출제팀

(전)배기범 모의고사 검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