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조언
- 수빈 은
- 4월 20일
- 3분 분량
[준비물]
수험표
가채점표
신분증
화이트
초콜릿(탄수화물 충전)
겉옷(안에 옷은 반팔 추천)
물
도시락
손목시계(시험장에 시계 없음)
간단 정리본들, 예열지문
귀마개( 시험 전에 감독관한테 검사 꼭 맡기)
지우개
타이레놀 +개인 상비약
샤프심 (선택)
물티슈 (선택)
(책상 높이 안 맞아서 흔들리는 것 대비해서 물티슈나 휴지 들고 가는 것이 좋음)
(가채점표는 그냥 수험표 뒤에 풀이나 테이프로 붙여서 가도 됨, 검사받고 붙이고 싶다면 풀도 들고가면 됨)
[주의사항 몇가지]
-기본 전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는 무조건 일어난다. 그 변수를 잘 대처하는 것도 시험의 일부이다.
-날이 많이 따뜻하지만 수능 시험장은 히터를 틀 수도 있음, 그리고 대부분 학교가 중앙 통제식 난방 시스템이라서
감독관이 임의로 조절할 수 없을 수도 있음. 반팔을 안에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하며 얇게 여러겹 입는 것이 좋음
만약 너무 덥거나 춥다면 쉬는시간에 한번쯤 감독관에게 말해보는 것도 괜찮음
하지만 온도도 변수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온도라도 담담히 넘어가는 자세가 필요함
-책상이 평소 학원에서 보던 책상보다 좀 작을 수도 있음 감안해야 함
-수능 샤프가 생각보다 고장이 잘 남 고장났을 떄 고치려고 하지말고 그냥 빠르게 손 들고 샤프를 바꾸자. 바꾸는 동안 눈은 계속 다음 문제 풀고 있기
-이상한 감독관 있을 수도 있음. 귀마개를 안 된다고 하던지 파본 검사를 안된다고 하던지 이상한 감독관이 있을 수 있는데, 감안해야 함. 따지지 말고 그냥 내 할 것 빨리 하는 것이 나음
-화장실은 웬만하면 매 쉬는 시간마다 갔다와서 시험장에서는 가지 않아도 되게 해야함. 만약 정말 가고 싶다면 국어는 한 파트(독서, 문학, 언매)가 끝났을 때 빠르게 갔다오는 것이 좋음
-수능 시험장 한 시간 정도 먼저 가 있자. 7시 10분 20분 쯤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 좋음. 국어 예열지문 보고 있으면 되고 배가 아프면 아침에 미리 화장실도 갔다올 수 있음
-갑자기 내일이나 시험장 가서 컨디션이 확 나빠질 수도 있는데, 긴장+체력이슈로 그럴 수도 있긴 함. 하지만 몸 상태 관리도 실력이므로 면죄부가 되면 안되고 그 상황에서도 해왔던 것, 할 것 그냥 하면 됨. 1년 동안 열심히 해왔으니깐 아무리 몸 컨디션이 안 좋더라도 몸이 자동적으로 기억해서 해 줄 것임
-알람 많이 맞추기..! 부모님한테 그냥 꺠워달라고 하지 말자 부모님이 만에 하나 못 일어나셔서 못 깨워주셔도 책임져 줄 수 없음
-그 외에 소음, 빌런, 조명, 날씨, 교통, 냄새, 습도, 시설 등 여러 문제상황 및 이슈가 있을 수 있는데, 전부 시험의 일부이니 탓하거나 화내거나 평정심이 무너지거나 신경을 쓰지 말고 '아 쟤가 오늘 무조건 발생하는 변수 중 하나이구나"라는 생각으로 그냥 자기 할 것 하자
- 예열지문은 국어는 가장 어려웠지만 퀄리티는 좋았던 기출이나 사설 지문 3~4개를 가져가면 됨. 그리고 그냥 최근에 제일 못 봤던 (교훈이 가장 많았던) 국어 사설 시험지 또는 6월 모의고사 국어 시험지를 하나 통채로 가져가서 오늘 시험 풀 떄는 어떤 순서로 문제를 풀 것이고 막히면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지 간단하게 훑는 것이 좋음
- 수학이랑 탐구는 그냥 이때까지 적었던 노트 가져가면 됨. 영어는 나는 기출 가져가서 그냥 읽음
-한국사 시간에 다 풀고 멍 때리지 말고, 탐구 개념 백지복습(빈 종이이다가 내 머릿속의 아는 내용을 그냥 다 적는 것. 예를 들어서 물리의 다이오드 관련 개념을 다 적거나 생명의 방어작용 내용을 종이에다가 그냥 다 적어보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음. 한번 아웃풋을 직전에 해보면 시험 시간에 개념이 잘 떠오름
- 국어 변수... 알지? 기본적으로 내 앞에 있는 모든 시험지는 역대 최대 난이도라고 가정을 하고 푸는 것이 맞음(문제에 쫄아서 풀 문제도 못 풀라는 말이 아니라, 빠르게 넘기라는 말). 언어가 엄청 어려울 수도 있고, 지문형 문법부터 처음보는 개념일 수도 있고 매체가 까다로울 수 있고 독서는 뭐 어려울 거고 문학도 연계가 거의 안되거나 선지가 다 까다로울 수 있음. 기본 전제는 "내가 어려우면 남들은 더 어렵다"이다.
-수학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막히면 일단 넘기자. 번호대랑 상관없이 한 번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일단 먼저 다 처리 한 후에 다시 돌아와서 나머지 문제들 푸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지 최소한 "망하지 않는다" 내일 목표는 수능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수능을 망하지 않는 것이다.
-수학 '아마' 평소에 보던 실모보다는 난이도가 쉬울 것이다. 물론 헬일 수도 있다. 시간이 좀 남을 때를 대비해서 계산 살짝 애매해서 검토할 떄 최우선으로 하고 싶은 문제는 따로 표시를 해놓으면 좋다
-수학 실수노트 직전에 한번 다시 읽어보고 비슷한 상황 나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모든 과목 공통인데, 수능 떄 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중요한 시험이라고 인지를 하고 실수를 안하려고 평소에 풀던 것보다 엄청 느리게 문제를 푸는 것이다. 수학도 막 한 문제 풀고 검토하고 넘어가던가 국어도 문학 평소라면 자신 있게 찍고 넘어 갔을 문제라도 굳이 끝까지 선지를 다 보던가... 평소보다 더 신중해서도 안되고 덜 신중해서도 안된다. 평소에 연습을 실전처럼 해왔으면 실전은 연습과 똑같이 하는 것이다.
-과탐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앞쪽(심지어 1페이지)에서 막히는 것 생기면 쿨하게 넘기자.
[마음가짐]
-오늘 목적은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망하지 않는 것이다.
-제발!! 막히면 넘기자. 실수해서 오거나 몰라서 틀려서 오는 것은 괜찮은데 막혀서 뒤에 문제를 못 풀어서 오는 것만은 안된다.
-내가 어려우면 남들은 더 어렵다.
-아무리 긴장하고 상황이 안 좋아도 머리를 차갑게 하고 해왔던 것, 해야할 것만 하고 오면 된다.

